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조까세(조금 까칠하게 세상보기)

프로필사진
  • 글쓰기
  • 관리
  • 태그
  • 방명록
  • RSS

조까세(조금 까칠하게 세상보기)

검색하기 폼
  • 분류 전체보기 (28)
    • 조까세의 그림일기 (25)
    • 조까세의 독서일기 (2)
  • 방명록

독서 (3)
[독서일기2]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

* 서지정보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한국문화인류학회 지음 | 일조각 | 2006.08.25 * 조까세의 리뷰노골적으로 들어난 북미의 인종주의보다 복잡다단한 라틴 아메리카의 인종적 위계가 훨씬 무섭게 작동한다. 무섭다. 북미대륙은 남북전쟁과 노예해방으로 자유를 얻게 된 흑인과, 유럽 이민자들의 후손인 백인으로 단순한 인종적 이분화가 되어있다. 미국인들의 극찬하는 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보면 백인 우월주의자인 톰 뷰캐넌이라는 인물이 ‘유색인종의 제국의 발흥’ 이라는 가상의 책을 평하는 내용이 나온다. 이는 다분히 인종주의적이지만, 적어도 복잡하지는 않다. 백인과 유색인의 대립구도는 단선적이다. 북미에서 행해졌던 유색인과 백인간의 갈등은 골이 깊었지만, 봉합해야할 상처가 너무도 분명했다. 또한 이 인종주..

조까세의 독서일기 2018. 1. 20. 16:26
#10. 언행일치

평생에 걸쳐 삶의 철학을 이야기했던 들뢰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했다. 한편 자살을 택하라, 라는 말도 서슴지 않았던 염세주의자 쇼펜하우어는 장수했다. 평균 수명이 지금에 훨씬 못 미치는 18세기에, 쇼펜하우어는 72세까지 살았다. 인류 지성사에 큰 획을 그은 철학자라는 사람들도 지들이 평생에 걸쳐 주장한 한 것들을 지키지 못한 셈이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가장 언행일치를 못하는 사람은 누굴까? 나는 ‘일부’ 출판사 사장들이 생각한다. 독서는 우리 사회 전체가 장려하는 취미이고, 책들은 저마다 죄다 좋은 얘기로 빼곡하다. 역설적이게도 출판계는 노동자 처우가 무척 열악하다. 사회문제가 어쩌구 저쩌구 하는 책을 내는 출판사를 살펴보면 정작 자기 회사는 노동법을 어기면서, 직원들에게 형편없는 급여를 준다..

조까세의 그림일기 2018. 1. 19. 16:29
[독서일기1] 좋은 책 골라읽기

책은 다른 매체들과 달리 어떤 ‘신성한 권위’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책이 유일한 정보전달매체이던 시대의 관습 때문이다. 불과 몇 백 년 전까지만 해도 책은 최첨단 매체였다. 조선에서는 중국을 방문한 사신들은 열 권 남짓한 책을 천자에게 하사받았고, 그것을 가져다가 조선 왕부터 양반에 이르기까지 아주 조심스럽게, 그것도 필사를 해가면서 읽었다. 그 시대의 도서관은 첨단 정보를 저장해놓은 곳으로 ― 오늘날의 슈퍼컴퓨터 같은 역할을 했다. 고로 아무나 들어갈 수도 없었다. 오늘날의 책은 어떤가? 책은 점차 ‘신성한 권위’를 잃어나가는 중이다. 인쇄술이 발달하고, 문자는 대중화되었다. 도서관 역시 개방되었다. 이제 사람들은 누워서 트림을 하면서, 방귀를 끼면서도 책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뒤로, 책보다 접..

조까세의 독서일기 2018. 1. 13. 18:18
이전 1 다음
이전 다음
TAG
  • 늑대
  • 조까세의 그림일기
  • 빵상
  • 그림일기
  • 네셔널리즘
  • 인간
  • 인문
  • 일러스트
  • 마음고요
  • 제이알글로벌리츠
  • 백수
  • 직장생활
  • 일기
  • 조개까는세상
  • 리뷰
  • 독서일기
  • 스텔라루멘
  • 인생
  • 꿀잼
  • 포켓몬고
  • 노동자
  • 조까세
  • 그림
  • 누칼협
  • 퇴사
  • 조까세의그림일기
  • 자유
  • 독서
  • 검색유입됨?
  • 사회과학
more
공지사항
  • 새로운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Total
Today
Yesterday

Blog is powered by Tistory / Designed by Tistory

티스토리툴바